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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onomy

코로나 19 사태, 위기는 기회다?

물음표카드 2020. 3. 18. 2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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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19사태의 영향으로 글로벌 증시는 12년만에 가장 큰 경제위기를 맞고 있다. 13일 세계보건기구 (WHO)가 우한 코로나의 팬데믹을 인정한 뒤 세계 증시가 연쇄적으로 급락하면서 패닉에 빠졌다.

16일 나스닥은 12.32%, 영국, 독일 등의 유럽증시도 12 % 이상 빠지면서 급락을 이어갔고 한국 증시 역시 18일 10년만에 코스피 지수가 1600선이 깨졌다. 

이런 사태가 벌어지면서 미국은 1.25 -> 0.25 %까지 금리하락에 이어 결국 제로금리와 7000억 달러 규모의 양적완화 까지 시행하면서 특단의 조치를 내세웠지만 쉽게 하락세가 꺾일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사실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전례 없는 돈 풀기로 힘을 싣고 있지만 시장 반등여부가 확실치 않아지면서 더 큰 무서움만 안겨준 것 같기도 하다.   

 

미국 뿐만 아니다. 중국 역시 상황이 심각하다.

코로나 이후 중국의 경우 관광(호텔) / 자동차 / 소비재 등 산업 전반에 걸쳐 매출이 80% 이상 줄어들었고 전 세계 여러 공급망을 두고 있는 곳에서 중단 사태가 이어져 수 많은 기업들에 타격을 줄 수 밖에 없다. 코로나 사태 전후 중국의 경제 성장률은 1% 이상 떨어지면서 중국발 대규모 공급 충격으로 인하여 장기적인 경기침체로 이어질 가능성이 커졌다.

 

유가 시장도 마찬가지.

사우디아라비아, 러시아, 아랍에미리트(UAE)까지 작년말 배럴당 60달러를 웃돌던 국제 원유가격이 30달러대로 떨어지면서 더더욱 글로벌 경제 위기에 무게감을 주고 있다. 실제 유가가 급락하게 되면 물가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고 이는 곧 소비 축소로 이어져 기업과 경기 하강으로 디플레이션에 빠지게 된다. 특히 저유가가 오래 지속될 경우 미국 에너지 업체들 역시 자금난이 증가하며 글로벌 금융위기로 삽시간에 번질 수 있다. 

 

 

주식을 모르던 사람들도 '삼성전자'를 사기 시작했다.

2주간 삼성전자 주식에 대해 외국인은 매도 / 개인은 강한 매수세를 보여주고 있다.

이러한 경제 위기와 함께 주가 급락과 산업,기업 전반에 걸친 충격을 또다른 기회로 보고 수 많은 사람들이 시장에 달려들기 시작했다. 주식시장이 폭락하면서 주식 투자에 문외한이던 수 많은 사람들이 주식시장에 뛰어들고 있는 것이다. 실제 3월에만 개인 순매수 금액이 7조 5000억원 가량 되며 삼성전자 등의 대형주를 중심으로 많은 사람들이 주식을 사들이고 있다. 급격한 폭락장에 외국인은 매도를 하고 있는 시점에 개인 투자자들은 왜 주식을 사들이고 있는 건가?

 

아마 과거 글로벌 금융 위기나 전염 사태 등의 전례를 통해 머지 않은 시기에 반등할 것이라는 기대감에 대부분 사들이고 있을 것이다. 특히 삼성전자 등 국내 10위안에 드는 기업의 경우 망하지 않고 결국 다시 되살아날 것이라는 생각에 분석이나 공부 없이 그냥 싸다고 생각하고 사고 있는 것이다. 기업 주식 뿐만 아니라 원유 관련 상장지수펀드인 (ETF)도 쓸어담으면서 많은 개인들이 사실상 저점매수를 하고 있는 것이다. 지금의 매수는 시간이 지나면 금방 회복하겠지 하는 마음에 하고 있는거겠지만 사실 지금의 위기가 장기 불황이 될 수도 있고, 더 크게 시장이 더크게 하락할 수도 있다.

 

 

실제 과거의 선례들을 보았을 때 지금 시점이 어쩌면 매수를 하기에 가장 좋은 타이밍일지도 모른다.

 

사실 우리는 이미 10년 전 금융 위기라는 큰 경험을 한번 겪어봤기에 이 또한 시간이 지나게 된다면 다시 회복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할 것이다.

다만 그 때와 지금 다른 부분이 있다면 중국 그리고 코로나 라는 질병이다. 사실 2008년 당시 금융 위기는 미국과 유럽에 큰 타격을 주었지만 중국은 높은 성장률과 함께 약간 비켜간? 감이 없지 않아 있었다. 하지만 지금은 팬데믹의 시발점이자 미국,일본,유럽 주요나라와 함께 세계 경제의 중심이자 수 많은 연결고리가 얽혀 있는 곳이다. 기업의 위기가 도산으로 이어지고 실물 시장/금융 시장의 타격이 복합적으로 장기화되기 시작하면 글로벌 경제위기는 어느정도 보장된 상태인 것이다. 또한 이전과는 달리 '코로나'라는 질병으로 인해 시장 침체가 장기화될 수 있는 부분이기에 정확히 어느 시점에서 코로나가 잠식되어 언제부터 다시 안정화가 될 수 있는지 알 수 없다. 때문에 상황이 심각해진다면 지금보다 시장이 더 빠질 수도 있고 전에는 겪지 더 큰 위기를 경험할 수도 있는 것이다.

 

난 어떻게 하지?

 

결국 이러한 점들을 생각해보았을 때 지금 당장 시장이 많이 하락했다고 주식을 사기보다는 중국과 미국의 상황을 조금 더 관망하면서 단계적으로 투자를 하는 것이 맞지 않나 싶다. 물론 중국,한국 등 아시아의 경우 코로나 확진자의 수가 급격히 줄어들면서 점점 안정화를 찾아가고 있는 단계이지만 유럽과 미국은 아직 한창 진행 중이며, 코로나가 끝났다고 해서 경제가 다시 활성화 되는 것이 아니라 이전 상태로 돌아가 회복을 갖기까지 시간이 많이 걸릴 수도 있다. 

나 역시 3월에서 4월 중순정도까지는 투자를 적극적으로 하기보다는 관망을 하면서 상황을 조금 더 지켜볼 생각이다. 주변에서 지금이 기회니 얼른 투자하자 라고 생각했을 때가 오히려 너무 성급하거나 빠른 시기 일수도 있음을 항상 생각해야 하며, 조금 더 지켜보면서 기회를 엿보는 것도 늦지 않다고 생각한다.

 

사실 이번 코로나 사태로 인해 수 많은 자영업자/소상공인/중소기업에 다니는 직장인들이 많은 어려움을 겪는 걸 보면서 큰 도움을 주지 못함에 정말 미안하고 안타까웠다. 이제 조금씩 날씨도 따뜻해지고 있는데 한국 뿐만 아니라 세계가 얼른 코로나로부터 해방되고 안정을 찾아 지금 힘든 시기를 겪고 있는 모든 사람들이 얼른 따뜻한 봄을 맞이할 수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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